검색결과134건
프로야구

'前 롯데' 송승준, 2심에서도 '위증' 혐의 유죄...징역 6월-집유 1년 유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과 김사율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항소 3-2부(재판장 이소연)는 12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송씨 등 2명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송승준 등은 지난 2021년 7월 12일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여상과 웨이트 트레이너인 A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이여상은 A씨와 공모해 2017년 3월 송승준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된 상태였다. 다만 약사법상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당시에는 이들이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송승준과 김사율은 이여상과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여상이 성장호르몬제라는 것을 알려줬냐'는 질문에 "아니다. 줄기세포영양제라고 말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여상은 "A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라고 들었고, 맞은 지 8시간 내지 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도핑에서 안전하다고 듣고 송승준 등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송승준 등)은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1심 재판부는 당시 이여상의 증언 등을 기반으로 "(송씨 등이) 성장호르몬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증언한 부분은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거짓 증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2심 재판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사법절차에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대한 범죄이고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허위 증언이 약사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앞서 2017년 3월 당시에도 송승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 아젠트로핀을 소지해 프로스포츠 도핑 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송승준은 2021년 5월 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송승준은 결백을 주장하며 KADA 항소위원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함께 약물을 소지했던 김사율은 그보다 앞서 2019년 소속팀이었던 KT위즈에서 은퇴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2:41
프로농구

[IS 잠실] 삼성,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연승 도전…김효범 감독대행 “오히려 부담, 스페이싱이 중요”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이정현-코피 코번 원투펀치를 앞세워 앤드류 니콜슨이 없는 한국가스공사와 격돌한다.삼성과 한국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격돌한다. 리그 10위 삼성과, 7위 한국가스공사의 매치업이다. 두 팀의 6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최근 흐름은 삼성이 조금 우위다. 삼성은 2월 이후 5승 3패를 기록했다. 5라운드 기준 3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4승 4패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지만,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6경기에 달해 5할 이상 승률이 필요하다.맞대결에서는 ‘3연승’과 ‘3연승’의 대결이다. 삼성은 최근 홈에서 치른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연승이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삼성전에서 3연승이다. 이날 한 기록은 깨진다는 의미다.변수는 외국인 선수의 유무다. 평균 득점 4위(23.1득점)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지난 2일 원주 DB와의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렸고, 이날 결장한다.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낙현 역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기 힘들다.반면 평균 득점 3위(23.3득점) 삼성 코피 코번은 지난 경기서 3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5라운드 평균 득점은 무려 28득점으로, 가장 페이스가 가파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없는 한국가스공사를 더 경계했다. 김 감독대행은 “오히려 코번을 막기 위해 더 자유롭게 트랩 디펜스를 시도할 것 같다. 에너지 레벨도 높지 않나. 스페이싱을 잘 잡고, 몸싸움을 잘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사실상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 삼성은 후반기 나아진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2연승. 김 감독대행은 최근 팀이 달라진 점에 대해 “패배 의식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상대가 10-0, 20-0 등 앞서갈 때 우리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는데, 그런 게 줄어들었다”면서 “동기부여도 더 생기고 있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특히 김효범 감독대행이 언급한 건 역할 분담이다. 김 감독대행은 “공격적인 부분에선 선수들의 역할에 대한 정리가 잘 됐다. 후반기 수비 기록을 보면 상대 3점슛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치켜세웠다.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김효범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무조건 늘리는 것이 아닌, 승리 분위기를 통한 육성이다. 김 감독대행은 “무작정 선수를 투입하면 ‘막농구’가 느는 것이다.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배우고 습득해야 한다”라고 짚었다.한편 기대를 모은 조준희의 기용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조준희 선수는 열정·자세·의지·몸 상태 모두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5대5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부족하다. 지금보다는, 비시즌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기대를 건다. 니콜슨, 김낙현이 코트를 밟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로 나올 텐데, 벨란겔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스위치 된다면 넓게 포진해 아이솔레이션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혁 감독이 이날 경계하는 점 중 하나는 단연 삼성의 인사이드다. 강혁 감독은 “코번 선수가 인사이드에서 공을 잡으면 막을 수가 없다. 윙에서부터 트랩을 일찍 가야 하는데, 워낙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상대적으로 공격 확률이 떨어지는 경로를 열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부상 선수인 니콜슨과 김낙현의 복귀 시점은 미지수다. 니콜슨은 발목, 김낙현은 무릎 통증이 있다. 강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내려가서 트레이너와의 미팅을 통해 복귀 시점을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강혁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후 3번째 경기를 앞뒀다. 구단과의 동행을 2년 더 연장한 만큼, 장기적인 구상도에 대한 질의도 향했다. 이에 강혁 감독은 “후반기 구축한 시스템을 유지하려고 한다. 일단 우리 팀에서 리바운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부상으로 이탈한 신주영 선수를 최대한 지도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4 18:51
연예일반

양치승, 리모델링만 수 억 원... 강남구청 업무방해로 ‘고소’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바디스페이스 대표 양치승을 포함해 인근 상인들이 최근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무상 사용 기간이 끝난 개발업체로부터 해당 건물의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은 강남구청이 입점한 모든 상인에게 퇴거를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상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상개발업체 A사 역시 보증금 등에 관한 특정경제범죄위반(사기) 혐의로 강남구청을 고소했다. 이들은 ‘기부채납한 건물의 무상 사용 기간이 끝나면 임대 중인 상가는 퇴거한다’는 강남구청과 개발 업체간 협약 내용을 전혀 고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치승은 지난 2018년 A사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해당 건물 지하 1층과 2층에 헬스장을 차렸다. 수 천만 원의 월세를 포함해 개점 준비 도중 리모델링에도 수 억 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치승 외에도 10여 명의 상인이 2017~2022년 A사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이 건물 및 인근의 또 다른 건물에 식당, 카페, PC방 등을 운영해왔다. 현재 강남구청은 상인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채 퇴거를 요구하는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양치승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4년 뒤 떠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애초에 이 건물을 임차하지도, 리모델링 공사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강남구청은 이 같은 퇴거 조건이 고지되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도 현수막을 걸고 소송까지 제기해 상인들에게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1 07:50
메이저리그

다저스, '단신 에이스' 부상 대책도 넣었다…'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계약 세부사항 공개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계약 세부 내용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야마모토는 지난달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253억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B) 그리고 당연히 세계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투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2019시즌 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였다. 계약에는 6년 차(2029시즌), 8년 차 시즌 종료(2031시즌) 후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선수가 종료시키고 FA 신분이 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있다.야마모토의 실력을 생각하면 어색하지 않은 숫자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최근 3년 동안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4관왕에 3년 연속 올랐다. 직구, 커터, 포크볼, 커브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완전체'라는 게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한 가지 우려사항이 부상 위험성이다. 야마모토는 착화 신장이 1m78㎝에 불과하다. 키가 작은 선수는 투구 시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6선발 로테이션이 기본인 일본과 달리 5선발 체제인 미국에서 부담이 커지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다저스도 부상 우려를 염두에 뒀던 모양이다. AP 통신은 "야마모토가 만약 2024년부터 2029년 사이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거나 한 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134일 이상 있을 시 해당 옵트 아웃은 2031년과 2033년으로 미뤄진다"고 소개했다. 또 이 경우 구단은 12년 계약 종료 후인 2036년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권리(팀 옵션)를 얻게 된다.야마모토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지 않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대신 트레이드될 경우 이적 권리가 생긴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트레이드될 경우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며 "월드시리즈 후 트레이드될 경우에는 1시즌을 소화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6년에서 8년 사이 동안 건강하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가면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올해 연봉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25년(1000만 달러) 2026년(1200만 달러) 모두 연봉이 낮다. 연봉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600만 달러로 오르고, 2030년부터 2031년까지는 290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는 2800만 달러로 매겨졌다. 저연봉을 받는 2029년까지 뛰고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야마모토를 쓰고 마칠 수 있다.한편 특급 선수들이 받는 대우들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없는 거부권이 삽입됐다. 야마모토 개인을 위한 전용 통역사 및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가 배정된다. 또 원정 경기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반드시 제공하고, 매년 5장의 왕복 항공권도 받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3:25
프로야구

"오재일, 에이징 커브 아닙니다" 삼성이 오재일의 부활을 확신하는 이유는?

“오재일, 에이징 커브 아닙니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신임 단장이 베테랑 1루수 오재일(37)의 부활을 확신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 106경기에 나서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에 그쳤다. 2016년 이후 꾸준히 100경기 이상 출전해왔지만, 올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자리를 지켰던 4번 타순에서도 미끄러졌다. 하위 타선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타격감이 올라올 때쯤엔 왼쪽 햄스트링 손상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이탈해야 했다. 결국 오재일은 규정 타석을 소화하지 못하고, ‘커리어 로우’로 2023시즌을 마쳤다. 만 37세.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이르렀다는 비판도 따라왔다. 여기에 이종열 단장은 새 시즌 외국인 타자로 1루수 출신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1루 수비가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오재일과 역할이 겹친다. 오재일의 에이징 커브를 대비한 영입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종열 단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재일이) 에이징 커브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올 시즌 오재일이 햄스트링은 물론, 잔부상이 많았다고 하더라. 부상 관리만 잘 된다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이 단장이 부임 직후 트레이닝 파트를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종열 단장은 선수들과 면담 뒤, 메인 트레이너 포함 5명을 교체 및 추가해 해당 파트를 강화했다. 면담 결과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한 부분이 트레이닝 파트였고, 이 단장 역시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의 주요 원인이 선수들의 몸 관리에 있었다고 판단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이종열 단장은 이전 인터뷰에서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성장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이 잘 안 만들어졌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주게 하기 위해선 트레이닝 파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단장은 오재일 역시 트레이닝 파트 강화로 새 시즌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종열 단장은 “오재일을 라팍 운동회(11월 25일)에서 봤는데, 벌써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더라.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도 남달라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라며 오재일을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13:04
프로야구

[2023 GG] 홍창기·구자욱·박건우, 외야 황금장갑 주인공…박건우 생애 첫 수상

홍창기(LG 트윈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건우(NC 다이노스)가 2023시즌 KBO리그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홍창기와 구자욱, 박건우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홍창기는 유효득표수 291표 중 258표를 받으며 득표율 88.7%를 기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이 185표(63.6%), 박건우가 139표(47.8%)로 뒤를 이었다.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101표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황금장갑을 품지 못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32, 174안타, 1홈런, 23도루, 65타점, 109득점에 이어 출루율 0.444, 장타율 0.412, OPS 0.856으로 맹활약했다. 홍창기는 득점 1위와 출루율 1위에 이어 안타 3위, 타율 4위의 호성적으로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GG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9경기에 나서 타율 0.336, 152안타, 11홈런, 71타점, 장타율(0.494)과 출루율(0.407)을 합한 OPS 0.901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구자욱은 202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GG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건우는 130경기에서 타율 0.319, 146안타, 12홈런, 85타점, 70득점, 7도루, 출루율 0.397, 장타율 0.480, OPS 0.877로 맹활약했다. 출루율은 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올해로 15년차 시즌을 보낸 박건우는 생애 첫 GG를 받는 기쁨을 맛봤다. 시상대에 오른 홍창기는 "이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 저를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야구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단장님, 선수들 편에서 믿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분들께도 감사하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저도 좋은 상 받게 됐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욱은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직접 먼걸음 하신 유정근 사장님과 이종열 단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야구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모두 감사하다. 항상 화이팅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이 상을 받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믿어주신 구단주님,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프런트, 트레이너 파트 모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NC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GG를 받으면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항상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전해드리고 싶다. 남은 야구 인생은 부모님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3.12.11 18:32
연예일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GMI 1기, 프로젝트 음원 ‘포토그래프’ 발매

동국대 학생들의 프로젝트 음원이 발매됐다.11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실용예술학과 글로벌음악산업전공(GMI) 소속 학생들의 졸업프로젝트인 디지털 싱글 ‘포토그래프’가 발매됐다.이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신의림과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를 담은 겨울에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학생들은 지난 2년 간의 수업 과정을 통해 습득한 음악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섭외, 음원 제작, 홍보 및 마케팅 기획, 스튜디오 녹음, 유통까지 일반적인 음반사의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발매업무를 실제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아티스트 신의림은 2020년 드라마 ‘지구에서의 특별한 기록’ ost ‘그날, 밤’으로 데뷔하였으며 유튜브에서 다양한 장르의 커버 영상으로 사랑을 받는 유튜브 크리에이로서도 활동 중이다.또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을 통해 노래에 대한 연구와 학생들의 성장에도 기여하였다. 2023년 GMI 프로젝트를 참여, 해당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돋움하게 됐다. 한편 GMI 프로젝트는 GMI 전공 학생들의 졸업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선정부터 음원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마케팅, 프로모션, 음악 유통까지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진행하게 되는 수업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1 13:32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례를 찾기힘든 '인천판 엑소더스'

프로야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인천판 엑소더스(대탈출·대이동)'가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오프시즌 KBO리그의 최대 화두는 SSG 랜더스다.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대교체라는 기치 아래 선수단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까지 대규모 물갈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이어온 인천 야구의 적통성마저 훼손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올 시즌 개막전 기준 SSG의 1군 코칭스태프는 김원형 감독 포함 10명이었다. 11월 말 현재 기준, 팀에 남은 코칭스태프는 조원우와 이승호, 조동화 코치까지 3명에 불과하다. 다년 계약(3년)을 맺은 조원우 코치를 제외하면 '생존 코치' 명단은 더욱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선수 시절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상호·조웅천·이진영 코치 등이 줄줄이 짐을 쌌다. 그뿐만 아니라 'SK 원클럽맨' 박정권·채병용 코치도 팀을 떠났다. 수년간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한 박창민 1군 수석 트레이너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길 전망. 국제 스카우트까지 퇴사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꼴찌 팀도 이 정도로 바꾸진 않는다"며 "(코치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구단의 정체성을 만드는 거 아닌가. SSG의 상황은 선수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준"이라고 우려했다.물갈이 기조는 라커룸까지 덮쳤다. SSG는 지난 22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제외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실명에 가까운 기사로 이어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최근 성적이 부진했더라도 선수단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A 선수의 보호선수 제외를 두고 구단 안팎에서도 볼멘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해당 선수는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않아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앞으로 '불편한 동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슬아슬하던 뇌관이 폭발한 건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이었다. SSG는 은퇴를 앞둔 김강민을 뽑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화 이글스가 지명권을 행사, 이적이 성사됐다.눈여겨볼 부분은 선수들의 대응이었다. 팀의 간판 투수 김광현과 외야수 한유섬 등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김광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은 지난 24일 방출됐다. 이재원은 최근 몇 년 성적이 급락했지만, 젊은 투수들이 믿고 던지는 안방마님이었다. 인천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세대교체 바람에 밀렸다. 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선수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성적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며 "(부진하니) 팀을 떠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좋은 방법일 순 없다. 은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구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SSG는 쑥대밭이 됐다. 김원형 감독 경질 뒤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도 매끄럽지 않았다. 감독 후보군을 공공연하게 오픈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코칭스태프는 대부분 팀을 떠났고,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한 베테랑도 사라졌다. SSG는 지난 25일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하지만 구단의 내홍은 여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06:01
프로야구

[PO 2] 외국인 투수가 모자에 '이태원'을 새긴 이유

5회 초, KT 위즈에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타구가 마운드 쪽으로 강하게 날아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왼쪽 둔부를 강타한 것. 중계 화면의 느린 화면 상으론 강타 직전 벤자민이 몸을 틀어 충격을 흡수하는 듯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고통은 상당해 보였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벤자민은 곧바로 떨어진 공을 주워 1루로 연결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벤자민은 잠시 절뚝이며 숨을 골랐고, 부상 우려에 달려나온 트레이너, 코치들 앞에서 연습 투구를 정상적으로 하면서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벤자민은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타구에 맞은 벤자민에게 사과하러 온 김주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당황한 그를 달랬다. 따뜻한 장면은 하나 더 있었다. 방송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자 한 쪽에 ‘ITAEWON’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던 것. KT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이 핼러윈데이인데, 벤자민이 지난해 한국에서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자에 해당 글자를 새겼다”라고 한다. 전날(30일)은 이태원 참사 1주기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벤자민이 모자 한 켠에 단어를 새긴 것이다. 평소 팀원들에게 “정말 착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성이 착한 것으로 유명한 벤자민은 이날 경기에서 훈훈한 장면을 여럿 연출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한편, 벤자민은 이날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홈런을 맞으며 선제실점한 벤자민은 3회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20:09
프로축구

K리그 출전 엔트리 '18명→20명' 확대…원정 응원석 차별도 금지 [공식발표]

내년부터 K리그1 출전 선수명단(엔트리)이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다. 원정응원석의 시야나 가격 등에 대한 차별도 금지하고, 선수 최저 기본 연봉은 2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오른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3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들이 담긴 안건들을 심의 의결했다.이사회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K리그1 출전 선수명단은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다.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 11명 외에 벤치는 7명에서 최대 9명까지 앉을 수 있다. 다만 운영비 증가 영향을 고려해 K리그2는 올해처럼 18명으로 엔트리 규모가 유지된다.원정 응원에 나서는 팬들의 관람 편의를 차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올해까진 좌석 여유가 있는데도 원정 팬들의 응원석을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입장권 가격 역시 원정 응원석만 더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연맹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것을 금지토록 하고, 가격 역시 같은 조건의 다른 좌석보다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대신 원정 응원팬이 난동이나 이물질 투척 등 폭력행위를 하면 해당 구단의 원정경기 시 원정 응원석을 폐쇄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2400만원이던 K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내년부터는 2700만원으로 오른다. 선수 최저 연봉이 오르는 건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올랐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저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 물가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이밖에 올해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PO) 일정은 오는 12월 6일과 9일로 확정했다. 이번 시즌 승강 PO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승강 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팀 간 승강 PO2로 각각 나뉘어 열린다. K리그1 최하위, K리그2 우승팀은 각각 다이렉트 강등과 다이렉트 승격한다.승강 PO1과 승강 PO2 모두 1차전은 12월 6일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9일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된다. 외국인 선수는 국적 무관 3명에 아시아쿼터 1명까지 출전 선수 명단 등록 및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연장전에서는 교체 인원 수와 교체 횟수가 각각 늘어난다.이밖에 김포FC는 5000여석인 현재 홈구장 솔터축구경기장의 관중석을 내년 4월까지 K리그 경기규정에 따른 최소기준은 1만석 이상으로 증축한다는 조건으로 승강 PO 진출 자격을 인정했다. 연맹은 김포시가 제출한 관중석 증축 계획을 검토한 결과 내년 4월까지 증축공사를 진행해 경기장 관중석 조건을 충족하고 승강 PO 진출 및 승격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대한축구협회 김정배 부회장은 연맹 신임 이사로 선출됐고, 23세 이상 선수의 외국 클럽 임대 최대 인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맞게 8명에서 7명, 내년 7월부터는 6명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구단이나 선수가 부정방지를 위한 교육, 면담, 서약서 작성 등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구단 소속 의무트레이너의 자격 조건으로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자, 스포츠의학 관련 학부 졸업 후 1년 이상 업무경력 보유자가 각각 추가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5 15: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